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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 태풍' 마카오 상륙..카지노 업체 시총 22조 날아갔다

작성자
candy
작성일
2021-09-19 16:45
조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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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2월 마카오 카지노 건물인 카지노 리스보아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홍색규제가 ‘카지노 성지’ 마카오에도 상륙했다. 중국 공산당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마카오 정부가 도박산업 규제를 천명한 것이다. 중국발 '마카오 리스크'에 글로벌 도박업계는 휘청이고 있다. 관련 기업의 주가는 하루에만 약 22조원 가량 증발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카오 특구정부는 지난 14일 밤 ‘카지노 산업법’ 개정안을 공개하고 15일부터 45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도박 테이블 수 축소와 업체 직원 복지 강화 등의 내용이 있지만, 핵심은 카지노 업체 감독 강화다. 카지노 업체 사내 이사에 정부 측 인사를 임명하고, 주주에 배당금을 지급하기 전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현지인의 카지노 업체 주식 보유지분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사업 면허 발급 조건 등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마카오에서 영업 중인 카지노 업체 6곳의 면허는 내년 6월 종료된다.

개정안 발표 직후 카지노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마카오 카지노 업체 6곳의 주가를 추종하는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마카오도박종합 지수는 15일 23% 폭락했다. 시가총액으로는 184억달러(약 21조5000억원) 규모가 증발한 셈이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감소 폭으로는 최대다.

특히 미국 카지노업체의 충격이 컸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의 중국 지사인 샌즈 차이나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33%가량 하락했다. 윈마카오와 갤럭시엔터테인먼트도 각각 30%, 20% 떨어졌다. 상장 이후 최대 폭락이다. 16일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도 라스베이거스샌즈와 윈마카오의 모회사 윈 리조트의 주가는 내리막길이다.

마카오는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이다.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미 라스베이거스의 약 4~6배 규모로 알려져 있다. 미국 카지노 기업이 마카오 리스크에 흔들리는 이유다. 매출 등에서 마카오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2019년 기준 라스베이거스샌즈 실적에서 마카오 사업 비중은 약 64%, 윈리조트는 75%를 차지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분석가는 “마카오에 대한 중국의 감독 강화가 전 세계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세계 도박 산업의 메카인 마카오 규제 강화로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움직임은 갑작스러운 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본토로부터 흘러들어오는 불법 자금을 통제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마카오 카지노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왔다. 지난 6월 마카오 당국은 도박 감시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이번 규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공동부유 기조에 따른 맞춤형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문제는 도박 산업 의존도가 높은 마카오의 경제구조다. 카지노 산업은 마카오 역내 총생산(GDP)의 55.5%를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홍콩 시위와 코로나19 등으로 이미 거의 마비 상태인 마카오 경제가 중국 정부의 카지노 규제 강화로 뿌리 자체가 위협받게 됐다”고 전했다. 마카오 도박사에게 대출 사업을 하는 한 사업가는 블룸버그에 “마카오에 더는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마카오 도박업에 큰 피해가 없을 거란 관측도 있다. 글로벌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이 이미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규제 강화에도) 면허가 갱신되는 등 사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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