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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지옥’인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욕설은 기본, ‘감정노동자 보호법’ 사각지대

작성자
candy
작성일
2021-06-29 10:17
조회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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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홈페이지.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내 최대 프리미엄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 자부하고 있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가 이익창출을 위해 욕설 및 성희롱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인권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직원들 중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있는 건 맞지만, 회사 차원에서 나 몰라라 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일어나고 있는 충격적인 일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일어나고 있는 충격적인 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현재 이곳(파라다이스시티)은 이익창출이란 핑계로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카지노 VIP 손님 대부분은 도박중독자이고, 돈을 잃은 그 스트레스를 (카지노)직원들에게 푼다. 저희는 언제나 원망과 욕설의 대상”이라며 “이 부분까지는 직장인으로서, 카지노업 종사자로서 힘들어도 이해하지만 최근 벌어진 일은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카지노는 게임 중 테이블 내에서 휴대폰 사용이 금지돼 있고, 규정에 따라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없다”며 “며칠 전 테이블 관리자는 손님에게 휴대전화를 테이블에서 내려놓을 것을 정중히 말씀드렸고, 손님은 그 말이 기분 상한다는 이유로 관리자를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회사의 대처는 손님을 출입정지 시켰을 뿐, 어떠한 공지도 없이 쉬쉬하며 묻으려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폭행당한 직원도 여기에서 늘 비슷한 일이 일어났었고, 회사에 얘기해봤자 인사고과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뻔히 아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윗사람들은 늘 그랬듯 이번에도 덮기에만 급하다”고 했다.

작성자는 “카지노 직원들은 365일 고객들에게 성희롱, 욕설을 밥 먹듯이 당한다. 덕택에 저는 우울증과 생리불순을 달고 지낸다”며 “성희롱을 당해도, 부모까지 들먹이는 욕설과 인신모독을 당해도, 이 회사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 강제적인 출입정지도 없었다. 해당 고객이 돈이 된다는 이유로. 오직 그거다”라고 개탄했다.

이어 “최근에는 코로나로 상황이 안 좋으니까 직원들에게 너희가 더 이해하라는 스탠스였고, 저희들도 힘들지만 회사가 어려우니 울면서 버텼다”면서 “버티는 동안 고객들은 그 상황을 이용해 더욱더 지능적으로 직원들을 괴롭혔다. 특히 한국말을 사용하는 교포와 조선족 고객들(이 그랬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그러다 보니 이젠 고객이 직원을 대놓고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라며 “사실 몇 년 전에도 고객이 회사 기물을 이용해서 직원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으나 (회사 측에서 직원에게)합의를 종용하며 넘어갔고, 그 직원은 커다란 정신적 상처를 입은 채 일하다 견디지 못하고 결국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데 회사는 저희 카지노가 외국 국적 전용이기도 하고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그냥 이러다가 ‘조용해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언제나 직원들을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러다 누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혹은 고객에게 더 큰 일을 당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익창출이라는 목적만을 가지고 직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이 회사가 정말로 밉다”며 “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가 이익창출이란 목적 달성을 위해 욕설 및 성희롱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인권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취지의 블라인드 게시글에 대해,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직원들 중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회사 차원에서 나 몰라라 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 있는 고객에 대해선 출입금지라든지 취할 수 있는 행정적인 조치는 예전부터 계속 취해오고 있었다”면서 “블라인드에 올라온 (폭행)상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폭행사건이)발생된 이후 (폭력을 행사한 고객에 대해)영구 출입금지 등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 차원에서 직원 보호를 위해서 시스템(직원보호프로그램)을 갖춰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정노동자 보호법'

카지노 딜러처럼 실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무관하게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해야 근로자를 ‘감정노동 종사자’라고 한다.


작성자의 주장대로 카지노라는 곳이 돈을 따는 사람보다 잃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딜러들은 돈을 잃은 고객의 화풀이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럼에도 딜러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고객을 응대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부는 카지노 딜러와 같은 감정노동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2018년 10월 18일부터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시행해오고 있다.

감정노동자 보호법은 고객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언이나 폭행 등으로부터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업주의 예방조치 의무화 조항이 추가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을 가리킨다.

감정노동자 보호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고객이 근로자에게 폭언 등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문구 게시 또는 음성을 안내해야 하고 ▶고객과의 문제 상황 발생 시 대처방법 등을 포함하는 고객응대업무 매뉴얼을 마련해야 하며 ▶근로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업무의 일시적 중단 또는 전환, 휴게 시간 연장을 비롯한 적극적인 지원 등을 해야 한다.

만약 근로자가 고객의 욕설이나 폭언 등에 따른 보호 조치를 요구했을 때 사업주가 이를 개선할 의지가 없거나 거부한다면 사업주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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