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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서 직원 비위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조직 기강 해이와 특단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원랜드에서 직원 비리와 성 범죄 등 비위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고 이는 내부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에서는 최근 4년 동안 근무태만과 부당수급 등 총 124건에 이르는 내부 징계가 내려졌다”며 “조직 전체가 유리 창이 깨진 자동차처럼 달리는 모습으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개인일탈이 아닌 조직 전체의 기강해이로 비춰질 수 있다”며 “한 직원이 수차례의 징계를 누적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돼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혁신안과 기강을 바로잡는 시범기간 등을 운영하는 한편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시행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예방과 교육을 이어가고 있지만 카지노를 비롯해 스키, 리조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3500여 명 직원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비위 행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도입한 내부 고발 제도의 활성화로 비위 신고 건수가 대폭 늘어난 면도 있다”며 “강한 징계는 징계에서 끝나지 않고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수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해명했다.

권한일 기자 k0930@asiatoday.co.kr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