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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호주 카지노 업체 7.6조에 인수…'엔데믹이 오고 있다'

작성자
candy
작성일
2022-02-19 17:26
조회
527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9월 기준 자산운용규모(AUM)가 6190억 달러(약 738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블랙스톤이 호주 카지노업체 크라운 리조트를 7조600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다. 코로나19 여파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요동친 호텔이나 리조트 등 상업용 부동산 섹터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블랙스톤의 투자는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이지만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 임박에 따른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를 단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정세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글로벌 1위 PEF 운용사의 투자 감각이 맞아떨어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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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블랙스톤이 호주 카지노업체 크라운 리조트를 7조600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다. 크라운 리조트 전경 (사진=AFP)

지난 1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라운 리조트는 성명을 통해 블랙스톤이 제시한 89억호주달러(약 7조5894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운 리조트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와 카지노가 있는 주 당국의 승인을 거쳐 2분기쯤 블랙스톤의 인수 제안에 대한 주주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블랙스톤의 인수가 확정되면 크라운 리조트 주주들은 1주당 13.10호주달러(약 1만1167원)를 받을 전망이다.

블랙스톤의 크라운 리조트 인수 움직임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크라운 리조트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던 블랙스톤은 당시 주당 11.85호주달러(약 1만102원)에 인수를 제안했다. 그러나 호주 ‘스타 엔터테인먼트’가 인수전에 참여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고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인수금액을 올린 끝에 현재 가격에 인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규제 당국과 주주들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는 아니다. 블랙스톤과 함께 인수 유력 후보로 올랐던 스타 엔터테인먼트가 규제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지난해 7월 인수 제안을 철회한 상황에서 7조원 웃도는 자금을 내겠다는 원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크라운 리조트는 자금 세탁 의혹과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경영진이 잇따라 퇴진하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해당 이슈가 장기간 표류할 경우 고민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추가 협상으로 매각가까지 오르다 보니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예일대 재학 당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룸메이트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거액을 베팅한 블랙스톤의 전략이다. 블랙스톤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스톤은 크라운리조트 인수 의사를 밝혔던 지난해 3월 일본 민간 철도 회사 킨테츠그룹홀딩스(Kintetsu Group Holdings)로부터 오사카·교토의 호텔 8곳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같은 기간 스타우드캐피털그룹과 함께 미국 호텔체인 ‘익스텐디드 스테이’를 약 6조6000억원에 인수하며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랙스톤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글로벌 호텔 운영사인 힐튼 체인을 260억달러에 인수했다. ‘고점에 산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기업공개(IPO)를 밀어붙였고 2013년 상장에 성공해 두 배 가까운 차익을 올렸다.

블랙스톤은 한동안 뜸했던 국내 시장 투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선 작업을 마치고 오는 5월쯤 본격 국내 업무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국내 자본 시장에서도 블랙스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여타 PEF 운용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막대한 자금력 때문이다. 큰 투자 흐름에서 봤을 때 국내에서도 부동산 인프라 투자에 힘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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