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MGM리조트 인터내셔널이 일본 오사카에 90억 달러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 건설을 공식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카지노 운영사업자들은 일본이 2018년 카지노를 합법화한 이후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절차 진행 지연 등으로 일부 회사들은 제안을 철회했다.

일본에서 도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오사카는 카지노 계획에서 가장 적극적인 곳 중 하나다. 오사카는 오사카만의 인공섬인 드림아일랜드로 불리는 유메시마를 카지노 리조트 입지로 제안했다.

오사카부 지사인 요시무라 히로후미는 이날 오사카가 MGM과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로부터 카지노를 짓기 위한 1조엔(90억 달러)의 지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사카부는 아직 컨소시엄에 공식적으로 진행을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요시무라 지사는 이들의 제안을 환영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사카는 일본 내 3개 카지노 후보지 중 한 곳으로 2022년 4월까지 중앙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오사카가 카지노 후보지로 선발되면 2023년께 토지를 운영사업자에게 넘기고 2020년대 후반쯤 카지노는 문을 열게 된다고 요시무라 지사는 설명했다.

오릭스는 MGM과 컨소시엄에서 동등한 지분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지만 지분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요시무라 지사는 지역업체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는 카지노 개설에 반대하는 여론이 다수다. 찬성파 측은 이를 복합리조트라고 부르며 카지노는 일부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지난 2020년 5월 면허가 단지 10년만 지속한다면서 요코하마에 제안했던 것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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