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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카지노규제 예상보단 안 세다? 샌즈차이나 눈길

작성자
candy
작성일
2022-01-05 13:26
조회
56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021년 시진핑 정부의 규제 강화로 가파르게 하락했던 중국 카지노주에도 새로운 기회들이 올까. 특히 샌즈그룹의 자회사이자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샌즈차이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샌즈차이나는 30일 17.82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올 한해 48% 하락한 수치다.

물론 지난 11월 마카오 입국자 수는 약 80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견주면 28%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는 관광객이 기반인 카지노사업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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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VIP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제한이 풀리면서 매스(Mass·일반고객) 매출이 올라올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다소 완화된 내용의 마카오 카지노법 개정안 확정으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매스 비중은 코로나19의 경구용 치료제를 바탕으로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뿐만아니라 중국 정부의 카지노 규제가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마카오 카지노감독국은 지난 9월 카지노운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카오에서 카지노사업을 하는 업체는 MGM차이나, 윈마카오, 샌즈차이나, 갤럭시엔터, SJM, 멜코크라운 등 여섯 곳인데 당국은 카지노사업권 수가 적정한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었다. 이들 업체의 카지노업 면허는 내년 6월 만료되기 때문에 사업권 수를 줄이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면 몇몇 업체는 내년 하반기에 문을 닫아야 한다. 상장사인 이들 여섯 곳이 주주 배당을 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당국이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며 기조는 서서히 바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의견 수렴에 참여한 전문가의 43.8%는 카지노사업권 수량을 6개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6개보다 적어야 한다는 의견은 10.1%, 6개보다 많아야 한다는 의견은 16.6%였다. 사업권 유지 기간은 현재 기준인 20년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42.1%로 가장 많았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의견 수렴 내용을 크게 벗어나는 최종안이 발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기훈 연구원 역시 “중간 보고서의 방향성에서 크게 벗어나는 최종안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관점에서 중국발 규제 우려가 예상 대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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